일상 생활 리뷰

마산아구찜~~ 정말 맛있엉~♪

또때리봐 2014. 5. 27. 11:30


오늘 저녁은 뭐 먹지?

입맛없는데 뭐 땡기는게 없을까?

보통 이런 고민은 며칠 간격으로 자주 하게 되죠.

저는 어제 입맛이 없어서 저녁 8시까지 멍때리고 누워있다가

그래도 뭐라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냉장고를 뒤적거렸습니다.



역시나~~~냉동실에는 만두나 동그랑땡 같은 냉동식품 몇가지와 떡국용 떡.

냉장실에는 김치와 참치, 계란, 먹다남은 빵...

선뜻 손이 가는 음식이 없었습니다.

원래 음식투정을 하거나 가리는게 있진 않는데 입맛이 없긴 없었나봐요.

그때 동생이 퇴근하고 들어옵니다.

보자마자 한마디 "밥 도!"

그래서 제가 맛있는거 시켜먹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동생도 좋다고 해서 뭐 먹을지 상가책자를 들여다 보았습니다.

역시 누구나 하는 고민이겠지만 막상 상가책자를 보아도 마땅한게 없습니다.

어쩜 이렇게 먹을게 없지?라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그러다 동생이 매콤한게 땡기는지 마산아구찜을 먹자고 하네요.

저는 사실 매운거는 잘 못 먹는 편이라 별로였지만 콩나물 먹는 맛으로 

먹자는 생각에 동의하고 주문을 했지요.

사실 저희 동네에는 원조 마산아구찜 가계가 있어 늘 북적, 장사도 잘됩니다.

배달도 했다가 안했다가 그래요..바빠서 사람이 자주 바뀌는 듯 해요.

전화를 해서 주문을 하고 30분을 기다리니 배달이 왔네요~~

사람의 심리가 참 이상한게 배도 안고프고 입맛이 없었는데

주문한 음식이 도착하자 그때부터 배가 고프고 서두르게 되더라구요~ㅎㅎ



식탁에 큰접시를 깔고 포장에 들어있는 아구찜을 옮겨 담은 다음

수저랑 물김치랑 부침개도 먹기좋게 세팅을 했습니다.

요럴땐 소주한잔이 필요한데~~이상하게 저희는 집에서 술을 먹지 않아요.

가끔 친구들이랑 나가서 먹을때 외엔 절대 집에서 술먹은 기억이 없어요.

공기밥 두그릇도 준비했습니다.  큰~~그릇에..ㅎㅎㅎ



그런데 안맵게 해달라는 주문을 했는데도;; 맵습니다..ㅠㅠ

늘 안맵게 해주세요~하는데도 매워요..... 

물론 아구찜이 매운맛으로 먹긴 하지만 저는 매운게 너무 싫어서ㅠㅠ 

헥헥대며 몇번 먹다가 포장에 서비스로 함께 온

사리를 준비해서 넣었습니다.



접시에 있던 아구찜을 다른 접시에 덜어내고 사리를 비벼 먹은 뒤

이내 덜어놓은 콩나물을 잘게 잘라 참기름과 김가루, 깨소금을 뿌리고 

쓱쓱 싹싹 비벼먹기 시작했네요ㅋㅋ

역시 요게 아구찜의 별미이자 포인트인듯...ㅋㅋ 

기분이.....급 좋아졌습니다^^


저는 매운걸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마산아구찜.. 맛은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먹는구나~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렇게 마산아구찜 파티는 끝이 나고~남은 아구찜은 음식물 쓰레기통으로ㅋ

남은 아구찜은 물이 생겨서...다시 먹긴 힘들더라구요^^

너무 너무 배부르게 잘먹어서 소화가 안되었습니다.ㅜㅜ

사실은 식후 사이다 한병을 마셨고 그래도 안내려가서 자기전에 

소화제를 먹었고 밤새 뒤척이느라 아침까지도 속이 좋지 않네요ㅠㅠ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과식하면 안된다는 사실~~

과식후엔 꼭 간단한 운동이라도 하시길요^^ㅋ